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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 측 변호사가 명 씨의 '황금폰'에 전현직 국회의원 140명의 육성이 저장돼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거기에 내 목소리가 저장되어 있는지 폭로해 보라"고 오늘(14일) 말했습니다.
앞서 명 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어제(13일) MBC라디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검찰에 제출한 USB에는 김건희 여사가 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이 잘될 것이니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꼭 와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육성 파일이 담겼다고 밝히고 "명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때가 되니 파리 떼가 모여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2014.6 경남지사 선거 때 내가 돈을 20억 빌려 선거했다고 선거비용 초과를 폭로한다고 명태균 모지리 변호사가 또 방송에 나와서 떠든다"고 했습니다.
이어 "2012.12 경남지사 보선 때는 펀딩으로 선거자금 모아 선거했고 2014.6 경남지사 선거 때는 돈을 빌려 선거하고 선거 후 돌려받은 보전금으로 변제한 것은 맞다"며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건 당시 선관위의 엄격한 감독을 거쳐 적법하게 한 일들이고 선거비용 초과는 단돈 1원도 없다"며 남 변호사의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 모지리 변호사는 변호사라면서 그게 적법한지도 모르는 멍청이"라며 "명태균 황금폰에 전현직 국회의원 육성이 140명이나 저장되어 있다고 떠드는데, 거기에 내 목소리가 저장되어 있는지도 폭로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는 "도대체 이런 사기꾼, 머저리들이 거짓말로 떠드는 것이 왜 뉴스의 초점이 되는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무차별 보도하는 찌라시 언론들이 왜 이리 설치는지 (모르겠다)"라며 비판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홍 시장은 "참 질 낮은 저급한 사람들"이라
앞서 지난 6일에도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에 엮이지 않는다"며 "명태균 황금폰에 수만건의 포렌스식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전화 한 통, 카톡 한 자 안 나올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