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직격…"김구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 유감"

어제(14일) 김문수 장관 김구 국적 관련 발언 논란 커져…"중국이라는 얘기가 있다"

↑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논란이 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역사관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제(14일) 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일제강점기 당시 김구 선생 국적을 묻는 말에 "중국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오늘(15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제의 식민 사관"이라며 "그렇게 보면 일제하의 독립운동은 내란이 되고 강제로 한 혼인도 유효하다고 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김 장관은 국회에서 일제 강점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을 묻는 질문에 "1919년 일제 식민지 시대인데 무슨 나라가 있나.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 있었나"라고 답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날 홍 시장은 김 장관이 어제 국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김구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일제시대에는 국민은 있었으나 영토는 빼앗기고 주권도 빼았겼다. 그래서 당시 우리 국민들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모두 무국적 상태로 산 거라고 나는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방이후 나라를 되찾은 뒤 비로소 국적이 회복된 것"이라며 "독립운동의 영웅 김구선생의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