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중도층을 겨냥한 '우클릭'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우클릭을 부인한 이 대표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보 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하겠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건 실용주의 행보가 조기 대선을 겨냥한 '우클릭'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대표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때도 자신은 늘 실용주의였다"며 '우클릭'은 왜곡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진보 정권들이 분배에만 집중한 일이 없어요. 당연히 성장을 추구했죠. 우클릭했다고 저를 자꾸 모는데 저 우클릭 안 했어요. 제자리 있어요."
외신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한 '러브콜'도 보냈습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상황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중관계 역시 "균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대표가 과거에 비해 외교정책 변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기만"이라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용술 / 국민의힘 대변인
- "양손에 떡을 들고 좌우를 오가며 갈팡질팡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도 하겠다, 저것도 하겠다며 방향 없이 빙빙 돌기만 하니 국민들은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52시간제 예외 수용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철회도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우클릭이 아니라 가짜클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