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급한 청년 정책은 공정한 일터 만드는 것"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 들어"
연공급제 공정한 체계 아니야

↑ 오세훈 서울시장 /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시점 시급한 청년 정책은 공정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6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계청의 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이 4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의 삶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장의 과실은 기성세대가 누리고, 막상 자신들은 만성적 저성장과 복지재정 부담에 짓눌리게 될 것이라는 청년들의 분노는 실로 타당하다"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청년들은 '공정한 경쟁과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절규에 가까운 청년들의 외침을 더는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 시장은 시급한 과제가 "공정한 일터를 만드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는 신입 직원과 장기 근속직원 간 임금 격차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라며 "나이와 연차에 따라 임금을 정하는 연공급 체계는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오 시장은 "개인의 역량을 중심으로 보상하는 직무급 및 성과급제 임금체계를 도입해 노동시장의 새 판을 짜야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청년 정책"이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