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명태균특검법 관철하려 뇌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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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윤석열은 명태균의 '황금폰'이 세상에 공개될 경우 자신과 (부인인) 김건희가 치명상을 입을 것을 알고 있었고, 그걸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망상소설"이라 일축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과 김건희의 처벌을 막으려면 반대파를 숙청하고 영구 집권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게이트는 비상계엄의 '트리거'(방아쇠)였다"며 "명태균 구속과 황금폰 공개 입장은 비상계엄을 앞당긴 결정적 계기였다"고도 했습니다. 황금폰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 공천 등을 주제로 한 대화 녹취가 담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때문에 "'명태균 특검'이 비상계엄의 동기를 밝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계엄 선포 무렵 김 여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이 나온 것을 두고 김 여사가 비상계엄에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상식적으로 민간인이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과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어떤 내용의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비상계엄이 명태균이 황금폰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3일에 전격적으로 선포됐다는 점에 비춰볼 때 김건희가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정황증거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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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간의 통화가 비상계엄 선포의 계기가 됐다'는 주장에 "특검법을 관철하기 위해 내놓은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원
이어 "공소장에 들어있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쓴 망상 소설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