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이 대표 비판 두고 "본질 흐리는 편 가르기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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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당 상속세 개편안을 두고 고액 자산가만 이익이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이 대표를 향해 "부자 감세 프레임을 조장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오늘(15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가 또다시 '소수 초부자', '특권 감세'를 들먹이고 있다"며 "문제를 왜곡하고 본질을 흐리는 편 가르기 수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15일)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상속세 개편안에 대해 "최고세율 인하 고집"이라며 "소수의 자산가만 이익"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해 정부·여당이 상속세 공제액을 자녀 1명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고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낮추는 세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부결시켰다"며 "이 대표는 기업을 위한 합리적 세제 개편을 부자 감세라고 비난하며 계층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상속세는 일부 초부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 많은 국민이 직면한 현실적인 부담"이라며 "수도권을 포함한 다수가 집 한 채만 상속받아도 막대한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현실에서, 이를 '특권 감세'라고 몰아가는 것은 전형적인 국민 갈라치기이자 악의적이고 정치적인 수사"라고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상속세 공제 한도 확대에 대해 민주당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공제 한도를 좀 확대하겠다는 것이니, 상속세율 인하 이전에라도 공제 한도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논의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