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헌재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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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7일)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어느 것도 분명하게 사실로 드러난 게 없다"며 "민주당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뺀 이유가 실제로 내란 행위가 없었기 때문은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내란죄를 범했다고 주장하는 핵심 증인이 바로 곽종근과 홍장원인데, 이들의 민주당 유튜브에서의 증언, 수사기관에서의 증언, 헌재에서의 증언이 모두 제각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특히 결정적 증거가 된 홍장원 메모의 경우 작성했다는 시간과 장소가 진술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며 "사실을 왜곡하고 기억을 조작해서 없는 물증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 등 체포명단’을 듣고 급하게 메모한 뒤 보좌관에게 정서를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태용 국정원장은 지난 13일 “홍 전 차장은 그 시간에(메모를 작성한 시간) 공관이 아닌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며, 또한 “홍 차장은 본인이 작성한 메모와 보좌관에게 정리시킨 메모 두 개가 있다고 했지만, 확인해 보니 메모는 4가지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홍 전 차장의 체포 명단 메모의 신빙성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헌재를 향해서도 "헌재는 고작 증인 14명으로 계엄 당시 전모를 파악하겠다고 한다. 면밀한 심리 없이 마치 답을 정해놓고 판단을 서두르는 모습"이라며 "이러니 국민들과 많은 2030 청년세대가 헌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를 향해가자, 헌재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재가 형평성을 잃은 불공정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늘 헌재에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