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하늘 양 피살 사건과 관련한 현안질의가 열렸습니다.
여야는 이번 사건이 명백한 인재라며 교육 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죠.
하지만 고위험군 교원 관리 방안을 놓고 여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하늘이법 입법 과정에 진통도 예상됩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교육위원들은 하늘 양을 숨지게 한 교사가 40일 동안 폭력성을 보였는데도, 교육 현장에서 분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는 행동을 했는데 분리하지 못하고 결국 한 아이의 생명이 희생되는…."
특히 사건 당일 오전 장학사들이 학교를 찾아가놓고도 교사를 분리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두 눈으로 확인을 하고 선생님을 분리시켰어야지요. 그러면 하늘이 안 죽었잖아요. "
사건 발생 이후에도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한 대전시교육감의 답변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서지영 / 국민의힘 의원
- "모르시는 거죠 지금?"
▶ 인터뷰 : 설동호 / 대전시교육감
- "아까 모든 기관과 연계…."
▶ 인터뷰 : 서지영 / 국민의힘 의원
- "그거 매일 보고받지 않으셨죠?"
▶ 인터뷰 : 김영호 /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 "교육감님 말씀 한 말씀 한 말씀이 국민들에게는 상당히 분노로 이어질 수 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했지만, 하늘이법 추진 방안에는 뜻을 달리했습니다.
정부여당은 고위험 교원 분리를 골자로 하는 하늘이법을 추진 중인데, 민주당 의원들이 '낙인찍기'가 우려된다며 반대의 뜻을 밝힌 겁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하늘 양 사건 이후 재발방지를 위한 법안이 10건 가량 발의됐지만, 여야 개별 의원 간에도 입장 차가 있어 입법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