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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수괴(우두머리)’라고 표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런 논리라면 이 대표는 ‘법카 유용범’, ‘제3자 뇌물법 위반범’, ‘선거법 위반범’, ‘위증교사범’이라는 표현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란 수괴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국회의원들은 면책특권이 있어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라고 단정적으로 부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그런 논리라면 이재명 대표는 ‘법카 유용범’, ‘제3자 뇌물법 위반범’, ‘선거법 위반범’, ‘위증교사범’”이라고 불릴 수 있다"고 하자, 이 위원장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라고 한다면, 이 대표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범’, ‘대북 불법 송금범’으로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동의를 표했습니다.
최근 방통위가 KBS 감사로 정지환 전 KBS 보도국장을 임명하기로 의결한 것과 관련한 ‘겸직 논란’에 대해서는 "위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KBS 이사회에서 정지환 감사를 임명 제청했고 우리는 자격이 있는 당사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비상임 이사로
이 위원장이 이날 국회 과방위에 출석한 것은 지난달 23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가 기각돼 직무에 복귀한 후 처음이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