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능성과 함께 차기 대통령의 집무실이 어디에 마련될지도 관심이죠.
용산 집무실 사용이 불가하다는 데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공감의 기류가 읽히거든요.
청와대 복귀나 세종 이전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근 세종 이전 가능성을 검토해보라고 당내에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차기 대권 주자를 중심으로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내란 혐의로 구속영장이 집행된 용산 대통령실 상징성과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의 보안성을 고려하면 대통령실 이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MBN 취재결과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최근 당내에 대통령실 이전 가능성을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확대간부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표가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대해 관련 지역구 의원에게 현황파악을 당부했다는 겁니다.
해당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단순하게는 차기 대통령 집무실 이전부터, 노무현 정부가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 차원까지 민주당의 로드맵을 전체적으로 정리해달라는 주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점검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회의가 있기 하루 전에도 이 대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수도 이전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달 27일)
- "이재명 대표께서는 자치와 분권은 이 시대의 핵심적인 과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이 본격화할 경우 관련 사안을 얼마나 힘을 주고 끌고 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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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