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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김상욱 의원에 대해 징계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강민국 의원은 오늘(13일) 오전 당 소속 의원 180명 전원이 참여하는 대화방에서 김 의원을 향해 "이재명의 민주당과 민노총의 의견과 같이하는 이 발언에 대한 뜻을 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김 의원이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 기각 시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강 의원은 이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사무총장을 향해서도 "한 개인 의원의 발언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중대한 사안"이라며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강 의원의 발언 직후 조배숙 의원은 "공당에 몸을 담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이제 건널 수 없는 강을 넘은 것 같다"며 "당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고, 강승규 의원은 "징계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후 같은 대화방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제가 대통령 탄핵에 대해 강한 입장을 가진 것은, 역설적으로 제가 보수주의자이기 때문"이라며 "(비상계엄은) 헌정질서를 지키려는 보수주의자로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제 언행이 당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도부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한편,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저도 포기했다. 그 친구에게 관심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