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국회 밖 여론전 강도를 높여가며 헌법재판소를 향한 압박 수위를 키웠습니다.
주말 마지막 날까지도 헌재 앞 릴레이 시위는 계속 이어졌고, 헌재를 향한 탄원서에 서명하는 의원도 꾸준히 더해지는 모양새입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각하'라 적힌 팻말을 들고 나란히 헌법재판소 앞에 앉았습니다.
개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장외 투쟁, 릴레이 시위는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무더기 탄핵 남발된 것들이 모두 줄기각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
- "헌법재판관들에게 호소합니다. 하루빨리 대통령 탄핵을 각하해서 대통령을 집무에 복귀시켜야 합니다."
당초에는 1인 시위로 이뤄졌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절반이 넘는 인원이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5인 시위로까지 확대됐습니다.
탄핵 심판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에도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릴레이 시위' 첫 주자로 나섰던 윤상현 의원은 "탄핵 심판은 각하만이 답"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이렇게 절차적 불공정, 불법, 정치 편향으로 점철된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은 당연히 적법 절차의 원칙과 절차적 정당성의 원칙에 따라서 각하될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에 보내는 '탄핵 기각 탄원서'에 서명한 의원도 어느새 8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부 친한계 의원들도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k.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