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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석동현 변호사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오늘(21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위 중 날계란을 맞은 일에 대해 "현장 상황을 거의 매일 지켜봐 온 입장에서 명백히 자작극이거나 99% 유도극이라 본다"고 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어느 야당 의원의 경박한 추태를 보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국민들 여론이나 주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은 헌법재판소"라며 "그 기관의 정문 앞에 와서 큰소리로 자기들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만약 그 앞에 반대 진영 쪽 시민들이 모여 있을 경우라면 당연히 욕설이나 계란은 물론 돌팔매질까지 각오해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바보가 아니라면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그 일(백 의원이 날계란을 맞은 일)이 벌어진 후 곧 경찰은 헌재 정문 맞은편 탄핵반대 시민들의 공간을 경찰차로 막아버렸고 그렇게 되니 탄핵반대 인파를 해산시키기 위한 민주당 의원들의 자작극이었냐, 아니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작극 혹은 유도극이라고 주장하며 "피눈물 나게 매일같이 밤낮으로 탄핵반대 외치는 수백 명 시민들 앞에 불쑥 나타나서 자기네들 정치선전 수단으로 탄핵하라고 외치면 우선 그것부터가 내 얼굴에 침을 뱉거나 뺨이라도 때리라는 유도와 다를 게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럴 때 계란을 맞은 그 의원이나 그 일행들이 '여러분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온 국민들 아니냐. 오늘 저에게 이 계란을 주셨지만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쓰진 말자'고 하는 성숙한 언동을 기대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
글을 마무리하며 석 변호사는 "그렇게는(성숙하게 말하지는) 못 할망정 자기들이 국회 의원이랍시고 잽싸게 경찰 찾아가서 범인 찾으라고 난리 치는 꼴이라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고 경박한 사고 수준에 한숨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