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단식농성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4일째 단식 중인 박석운 공동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 사진 = 연합뉴스 |
차기 정치 지도자를 묻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6%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습니다. 여권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 응답) 이 대표가 36%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인 지난 12월 3주에 37%를 기록한 후 다시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반면 여권 주자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4%로 집계됐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50%를 넘기며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특정 후보로의 쏠림 현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의힘이 36%로 뒤를 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3%의 지지를 얻었고, 무당층은 19%로 기록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74%의 높은 지지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50%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4%로 두 정당이 접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 여론에서는 찬성이 58%, 반대가 36%로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에서 탄핵 찬성 비율이 74%에 달한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반대 의견이 59%로 더 높았습니다.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응답자(51%)가 정권 유지를 원하는 응답자(39%)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찬성이 57%, 반대가 29%로 기록됐습니다.
![]() |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 사진 = 한국갤럽 |
이번 조사는 2025년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입니다. 조사는 무선전화 인터뷰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