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오늘(26일) 중에 윤석여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지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존재의 이유를 망각한 것 같은 헌법재판소의 침묵은 극우세력의 준동을 야기하고 무너진 헌정질서의 복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침묵이 길어질수록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와 권위는 손상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오늘 중에 선고기일을 지정함으로써 국민의 질문에 화답해야 한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라며 "헌법재판소가 선고를 머뭇거리는 사이, 국민의 분노는 커지고, 내란의 불씨는 되살아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8인의 헌법재판관들 이름을 한 명씩 거론하며 "재판관 여덟 명의 판단이 역사에 기록되어 후세에 길이 전해질 것이다. 국민과 역사 앞에 어떤 판결을 남길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 부디 헌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로 정의와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도 재판관 평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오늘 안에 선고일이 발표되지 않는다면, 선고는 빨라도 다음 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
↑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설치해 놓은 천막. / 사진 = 연합뉴스 |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