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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패배 후 초·재선 의원들의 쇄신 요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권은 충청지역 당선인들이 세종시 수정안 철회 기자회견을 하는 등 여권의 기조 전환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내에서 6.2 지방선거 패배를 계기로
분출된 쇄신 논의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청와대 참모진의 조속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한나라당 민본21 간사
- "대통령에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청와대 참모진을 직언형·소통형 참모로 즉각 개편하고, 새로운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민본21은 특히 그동안 계파정치의 구도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친이, 친박 계파모임에서 탈퇴하는 등 계파 청산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도 내일(9일) 오후 모여 당 진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지도부 총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여권의 기조 전환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 철회와 4대강 사업 중지, 그리고 인적 쇄신을 하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4대강, 세종시 문제, 당·정·청 인사쇄신 등 선거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달래고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기 위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충청권 광역단체장들도 행복도시를 찾아 세종시 수정안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의 경우 내부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중앙당과 단체장 간 협의체를 발족해 전면적 저지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지만, 영산강 사업이 걸려 있는 박준영 전남지사 등 일부 호남단체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논란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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