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앞으로 대통령 선거 관리 역할까지 맡게 됩니다.
정부서울청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김세희 기자, 선고 직후 한 대행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고요?
【 답변 】
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재 선고 23분 뒤 바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 탄핵이 발생한 것에 대해 무겁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가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담화에 앞서 치안 관련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서 긴급 지시를 내리기도 했는데요.
경찰청에는 집회 시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법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금 전 오후 2시에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도 열었습니다.
【 질문2 】
앞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다음 대선 관리도 맡게 되는데요?
향후 선거 일정을 정해야 하죠?
【 답변 】
현재 상황에서 대선일은 '6월 3일'이 유력하게 꼽십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통령이 궐위되면 60일 이내에 후임 대통령을 뽑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권한대행은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일을 공고하고 임시공휴일 지정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 대행은 대국민담화 직후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60일 안에 치러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총리실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같은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업무를 할 예정인데요.
박 전 대통령 파면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탄핵 심판 선고 5일 만에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차기 대선일을 확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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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그 래 픽: 김지향·심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