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서정표 MBN 기자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방송일 : 2025년 4월 10일(목)
[주요워딩]
안철수 "이순신 장군의 국민통합 정신 깃든 광화문서 출정"
안철수 "손가락 글씨, 주술적 의미 전혀 없다"
안철수 "대통령, 당과 보수 살리기 위해 어떤 결심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후보가 당선되는 일은 없어"
안철수 "이재명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후보 뽑을 것"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는 정치인이다> 새로 진행을 맡게 된 서정표입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하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철수> 안녕하십니까?
○ 앵 커> 넉 달 전에도 한 번 나오셨죠?
●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 앵 커> 앵커가 바뀌었어요.
● 안철수> 네.
○ 앵 커> 놀라지는 않으셨어요?
● 안철수> 아는 분인데요.
○ 앵 커> 오늘 첫 손님으로 제가 모시게 돼서 정말 영광이고요.
● 안철수> 첫 손님으로 이렇게 방문하게 돼서 정말 저도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 앵 커> 먼저, 출마 선언하셨으니까 그 부분부터 여쭤볼게요. 제가 정말 궁금했던 건 의원님은 AI 특위 위원장이시잖아요?
● 안철수> 그럼요.
○ 앵 커> 저는 AI 관련된 곳에서 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순신 장군 앞에서 하셨어요. 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안철수> 사실 광화문이라는 게 우리가 정말 계승해야 될 역사의 이정표가 있는 곳 아닙니까? 그리고 또 앞으로 우리 미래를 열어나가야 될 그런 곳이죠. 그니까, 정말 시대전환의 상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여러 집회들이 다른 성격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모든 사람들의 애국심은 같다고 봅니다. 저는 이 힘을 모아서 국민통합이 정말로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께서 이렇게 우리를 지켜주시고 있는 가운데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될 길은 바로 국민통합과 그리고 또 우리 시대교체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 앵 커> 그래서 그런지 어제 국민통합 많이 강조하셨고, 시대교체. 그러니까,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앞으로 보이겠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겠네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앵 커> 근데 어제 또 화제가 됐었어요. 바로 손바닥에 손글씨 쓰셔가지고.
● 안철수> 예.
○ 앵 커> 근데 왜 마지막 글자만 한자로 쓰셨죠? 특정 학교 원광대(大).
● 안철수> 대자에서 하나, 둘, 셋, 넷, 다섯보다는 이게 더 간단하거든요.
○ 앵 커> 그런가요?
● 안철수> 네. 세 글자가 더 간단하거든요.
○ 앵 커> 이게 지금 대선이고 대통령 선거니까 혹시 크게 의미부여 하기 위해서 일부러?
● 안철수> 그런 건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그걸 썼던 이유가 만에 하나 정확하게 그분에 대해서 설명을 못 드리면 어떡할까 싶어서 만에 하나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정확하게 그분의 이름을 적었던 것입니다.
○ 앵 커> 그러시군요. 그런데 이제 앞글자는 다 한글이고 맨 마지막 대자만 한자여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왕(王)자가 화제가 됐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선거의 큰 어떤 주술적인 의미를 담은 게 아닌가.
● 안철수> 그런 건 아닙니다.
○ 앵 커> 절대 아닙니까?
● 안철수> 예. 숫자를 줄이려고 그랬습니다.
○ 앵 커> 아, 그래요? 주술적인 의미 없다?
● 안철수> 네.
○ 앵 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제 저도 지금 국회 반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 상황을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어떤 관계 설정을 되게 똑 부러지게 하지 않는 부분, 명확하게 하지 않는 부분 가지고 여론이 좀 그렇게 좋지 않은 부분도 있거든요? 쉽게 말씀드리면 왜 손절을 못 하냐. 왜 절연을 못 하냐. 이 부분이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을 안고 가야 됩니까? 아니면, 지도부나 후보들께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 됩니까?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 안철수 저는 지금 윤 대통령께서 당과 그리고 또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 본인이 어떤 결심을 해야 되는지 지금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듣고 있습니다.
○ 앵 커> 고민하고 있는 게 맞나요?
● 안철수> 네.
○ 앵 커> 그러면 그 고민을 조만간에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통해서?
● 안철수> 아마 말씀하실 겁니다.
○ 앵 커> 그 말씀은 나를 탈당 시켜라. 이렇게까지도 할 수 있나요?
● 안철수>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죠.
○ 앵 커> 국민들은 대통령과의 손절을 했냐 안 했냐의 기준이 제1호 당원이시니까.
●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 앵 커> 나왔냐 안 나왔냐가 판단 기준이잖아요? 그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안철수> 예.
○ 앵 커> 알겠습니다. 지금 후보들이 너무 많아서 지금 사실상 보는 저희 국민들이나 언론에서는 흥행요소가 많아서 뭐랄까. 좀 신이 납니다. 대선 정국이기도 하고, 후보님들도 많고 해서. 근데 중도를 겨냥하든 아니면 콘크리트층을 겨냥하든 아니면 관저 대통령만 바라보든 이렇게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이 된 후가 당선될 최종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 안철수> 저는 이번에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후보가 당선되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당원들이 그리고 또 지지자분들이 이재명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군가. 거기에 집중을 해서 이제 그런 후보를 뽑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