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서정표 MBN 기자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방송일 : 2025년 4월 10일(목)
[주요워딩]
안철수 "이재명 대표, 다섯 개 재판 모두 무죄 나오면 출마해야"
안철수 "이재명 대표는 후보로서 강점, 전혀 없다"
안철수 "이재명 후보, 자유시장 경제 개념이 없는 사람...시장주의에 맞지 않아"
안철수 "우원식 의장 개헌론엔 동의...단계적 개헌해야"
안철수 "'내란 종식' 표현 이해 안 돼…李, 대통령 돼야 내란 종식이라 생각하는 듯"
[전문]
○ 앵 커> 이재명 대표 얘기를 좀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어제 출마 선언하실 때도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도 하셨고 그러면 이제 이재명 대표의 어떤 거기는 이제 뭐 후보가 거의 유력하니까. 경선 과정에서의 어떤 잡음이라고 해야 될까요? 갈등이라고 해야 될까. 그런 건 좀 어떻게 예상하세요? 있을 수 있습니까?
● 안철수> 있을 수도 있겠죠. 항상 경선 때 보면 그 동안 외부에서는 몰랐던 어떤 새로운 비밀 같은 것들이 튀어나오지도 않습니까? 사실 그런 것도 있지만, 무난하게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 커> 잡음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왔잖아요. 만약에 유죄가 나왔다면 비명계에서도 흔들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이 있을 텐데, 무죄가 나오면서. 근데 또 사법리스크는 계속 안고 대선을 치러야 된단 말이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법리스크를 안고,
● 안철수> 그니까 제가 제일 원칙적으로 말씀드릴게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거입니다. 근데 선거는 유권자가 이 후보자들의 모든 것을 모든 정보를 다 안 상태에서 가장 최적의 후보를 뽑는 게 그게 제대로 된 선거입니다. 근데 어떤 후보가 있는데 이 후보가 다섯 개의 재판을 받고 있어요. 그리고 유죄가 날지, 무죄가 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근데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유권자가 후보자를 선택하느냐, 마느냐 그걸 결정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원칙에 입각한다면,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분은 이번 선거에 나오지 말아야 된다. 오히려 다섯 개의 재판을 모두 다 통과를 해서 무죄를 받으면 그때 떳떳하게 나오시라. 저는 그렇게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앵 커>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후보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 앵 커> 그래도 생각하시는 이재명 대표만의 강점 이런 게 있을 텐데요. 저분이 가지고 있는 저거는 좀 배울 만하다. 좋다. 이런 건 없습니까? 이재명 대표.
● 안철수> 저는 전혀 없습니다.
○ 앵 커> 전혀 없어요?
● 안철수> 왜 그러냐면,
○ 앵 커> 단호하신데.
● 안철수> 예를 들면, 하나의 옛날 스토리인데요. 2020년 총선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배달 앱이 워낙에 수수료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그때 갑자기 발표했던 것이 총선 기간인데 경기도 배달 앱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공공에서.
○ 앵 커> 그때 경기지사 시절 때인가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배달 앱을 만들겠다고 해서 제가 거기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아니, 이 시장에 공공이 직접 개입하는 것은 안 된다. 오히려 정말 공공에서 해야 하는 일은 공정거래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제대로 감시하고 그리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생업체들을 키우면서 그 업체들이 제대로 경쟁을 붙어서 이런 경쟁을 통해서 가격들이 독점 폭리를 취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렇게 만드는 게 국가의 일이라고 그랬습니다. 근데 이재명 대표는 끝까지 공공 앱을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해서 민간 앱을 어떻게 보면 민간 앱과 경쟁하겠다. 이런 이상한 발상을 내놨죠?
○ 앵 커>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거는 시장주의에는 맞지 않는다는 건가요?
● 안철수> 시장주의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 앵 커> 그래요?
● 안철수> 자유시장 경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제가 틀림없이 실패할 거라고 하니까 오히려 자신 있게 두고 보시라. 성공한다. 그러면서 저한테 거의 참 입에도 담지 못할 욕을 하더라고요.
○ 앵 커> 그래요? 그 욕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긴 한데 여기서 듣지는 않겠습니다.
● 안철수> 형수한테 한 욕만큼은 아닙니다.
○ 앵 커> 그건 여쭙지 않겠습니다. 방송이니까.
● 안철수> 예. 근데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 앵 커> 아, 그래요?
● 안철수> 근데 그 실패에 대해서 지금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 앵 커> 그러면 오늘 이 프로그램에서 방송이 나가면 시장주의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후보가 이번 대선을 노린다.
●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 앵 커> 이런 내용으로 나가면 반박이 들어올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어요?
● 안철수> 아휴 좋습니다. 저는 제발 좀 반박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앵 커> 그러면 언제 한 번 두 분을 모셔가지고 그 부분을 여쭈는 것도 재밌을 것 같긴 한데, 아무든 약점은 많은 데 강점은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 사실 비교하자면 일단은 자, 첫 번째 도덕성. 아니, 거기는 전과 4범에다가 지금 12개의 혐의에 5개의 재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전과도 없고, 세금 체납도 없고, 군대 39개월 갔다 왔습니다.
○ 앵 커> 길게 갔다 오셨네요.
● 안철수> 군의관이다 보니까(웃음). 그 다음에 또 저는 전문성이 있죠. 그러니까 AI에 대해서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요즘 이제 병원에서 여러 가지 의료대란 문제들이 있는데, 이걸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후보라고 또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또 저는 중도확장성이 있는 후보다. 왜냐하면 중도라는 것은 제가 10년 간 3당을 하다 보니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도덕성과 능력입니다. 그래서 민생고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서민경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을 원하는데 거기에는 저는 적격인 사람이죠.
○ 앵 커>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는 한 가지만 제가 질문 더 드릴게요. 바로 개헌. 지금 내란 종식이 먼저기 때문에 개헌은 사실상 한가하다. 이런 말씀으로 사실상 선을 그은 거잖아요? 근데 의원님께서는 개헌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우리가 물리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판단을 하자면 개헌 가능합니까?
● 안철수> 저는 개헌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원식 의장이 말했듯이 이번 대선 때 개헌은 두 달도 안 남았으니까 너무 급박하고, 오히려 내년 지방선거 때 1년 동안 논의한 다음에 그중에서 합의되는 부분만 이렇게 개헌을 하자. 저는 그렇게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 앵 커> 단계적 개헌을 먼저 하면 된다?
●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조금 전에 내란 이야기하셨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지금 내란 상태라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 게 내란 종식 됐지 않습니까? 지금 재판을 하고 있는 거 자체가 내란이 종식됐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아,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내란이 종식된다는 거는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내란이 종식된다. 그 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 커> 그렇군요. 근데 수사도 남아있고 재판도 있고 그걸 다 끝낸 다음에 새로 시작하겠다는 의미 아닐까요? 내란 종식이라는 말 자체가.
● 안철수> 아니, 내란 자체가 종식됐죠.
○ 앵 커> 의원님은 이제 끝났다고 보시는 거군요.
● 안철수> 이제 수사를 하고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