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무역 협상에서 우방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다음 주 미국과 관세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키지 협상을 거론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협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 등 5개 국가를 콕 집어 먼저 관세 협상을 타결하는 나라가 유리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원스톱 쇼핑'이라 부르며 관세 외의 사안 역시 협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무역과 안보를 하나로 묶는 이른바 '패키지 딜'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일단 그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어제)
- "방위비 협상은 저희가 지금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
최상목 부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양보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트럼프의 표현 방식일 뿐이며 양보한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 주부터 미국과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음 주 방미길에 오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미국 방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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