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도 대선 경선 레이스에 막이 올랐습니다.
3명이 탈락하며 8명이 1차 경선을 통과했죠.
서로를 향한 견제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16일)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갔습니다.
오세훈 끌어안기, 중도 보수 표심 구애에 나선 겁니다.
이지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 하루에만 오세훈 시장을 찾아간 예비후보는 4명입니다.
잠룡이었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오 시장의 중도 보수 표심을 끌어안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가장 먼저 김문수 예비후보는 오 시장과 아침을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형님 이걸 이렇게 들고 사진 찍어야 돼요"
"약자 동행 정책의 엑기스를 뽑아가지고 드렸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출산율을 제고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계시는 시장님의 정책을 제가 듣고 이렇게 메모를…."
이어 오 시장과 면담한 나경원 예비후보는 오 시장의 저서를 품에 안고 서울시 정책을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비록 시장께서는 출마 안 하셨지만 정책은 대선에 출마한다 라고 생각하고…."
오 시장과 도시락 오찬을 한 안철수 예비후보는 본인이 오 시장처럼 중도 확장성이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저와 정치적 스탠스가 가장 비슷하다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중도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오는 사람이 이길 수밖에…."
인천시장인 유정복 예비후보는 같은 수도권 지자체장인 점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대한민국의 어떤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서울이나 인천…."
한동훈 예비후보 측은 MBN에 "오 시장과의 만남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지율 / 기자
- "당심 잡기에 이어 중도 표심 구애에 나선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오는 19일 조별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 경쟁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