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서정표 MBN 국회 반장
출연 :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국민의힘 의원)
방송일 : 2025년 4월 17일(목)
[주요워딩]
나경원 "과격해졌다? 내 본질"
나경원 "이재명 후보, 요샛말로 긁혀"
나경원 "정치보복 언급은 드럼통 대한 반응"
나경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드럼통, 나는 드림통"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정표입니다.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에도 특별한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이번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에 가장 앞장서신 분이기도 합니다. 5선 중진 의원이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나경원 안녕하세요?
○ 앵 커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시는 데 어떠셨어요?
● 나경원 괜찮았습니다. 오늘 일정이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말 살인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앵 커 요즘 가장 바쁘신 분 중의 한 분이세요. 이번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국면에서 저는 의원님의 놀라운 모습들을 많이 봤습니다. 가히, 여전사. 여전사의 모습을 봤거든요? 옛날과 비교하면 상당히 과격해지셨는데 이유가 있으실까요?
● 나경원 저의 본질입니다.
○ 앵 커 본질이다.
● 나경원 왜냐, 사실은 이제 탄핵 국면에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가 한 단계 성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막 복잡하고 혼란할수록 우리의 헌법 가치가 잘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공수처의 수사 문제라든지, 그동안 또 민주당이 의회를 흔들어서 결국은 서른 번째 탄핵에 이르기까지 그 당시에 어마무시하게 탄핵을 계속했죠. 그래서 서른 번째 줄탄핵이다. 있냐, 없냐. 막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감사원장, 국무총리 전부 탄핵을 했어요. 법무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이런 걸 보면서 나라가 혼란스러워도 법치, 적법 절차 이런 게 잘 지켜지지 않으면, 결국 이건 뭐냐? 우리 개인들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걸 좀 지켜보고자 많이 외쳤습니다.
○ 앵 커 나라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고 국회가 입법 폭거로 비정상적인 상황이 되니까 과격해질 수밖에 없었다 라는 거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 나경원 그럴 때일수록 그런 걸 잘 ‘듀 프로세스(적법한 절차)’를 강조했는데 해야지 우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부분이 그냥 유야무야 되기도 해서 정말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국회 폭거는요. 작년에 국회 들어오고 나서 이렇게 정말 이렇게 민주당이 국회를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이재명 대표가 본인들 마음대로 했는데 그래서 뭐 반명, 비명 후보는 다 공천 안 주지 않았습니까? 무자비하게. 비명횡사. 무자비한 일종의 보복 정치를 했는데, 국회에서도 똑같은 거예요. 국민의힘은 회의 일정을 잡는 것도 합의하는 것이 없죠. 의안 올리는 것도 합의하는 것이 없죠.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본인들이 통과시키고 싶은 법안만 통과시키는 그런 국회가 된 걸 보면서 야, 이제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라는 건 궤멸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아주 절박함이 있어서 제가 탄핵은 반대하자, 탄핵해서 또 조기 대선을 하는 것은 이건 국력 낭비다. 그리고 우리의 법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방안 투쟁에.
○ 앵 커 의원님을 오랜 기간 취재해왔던 저도 그렇고 다른 국회 기자들이 보면 아, 상당히 이번에 좀 더 더 열심히 뛰신다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그래서 드럼통에 들어가신 건가요?
● 나경원 드럼통 하면 커뮤니티에…
○ 앵 커 저도 놀랐습니다.
● 나경원 아니, 뭐 저희의 이제 캠프의 젊은 보좌진들이 제안을 했는데요. 젊은 보좌진들이 이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3, 40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드럼통이라고 부른다. 3, 40대들끼리는 이제는 이재명, 아 이재명이라고 안 하고 드럼통 주식 사야 되는 거 아니야? 막 이런 얘기도 한다고 그러한 얘기를 들었는데, 결국 그 드럼통이라는 것은 아시다시피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건에서 많은 부분들이 유명을 달리하기하고 이런 걸 보면서 신세계라는 영화의 '드럼통'
○ 앵 커 보셨어요?
● 나경원 저는 그 영화는 안 봤습니다.
○ 앵 커 그 영화는 안 보셨지만, 그 장면은 보셨어요?
● 나경원 저는 말로만 들었습니다. 그걸 연관시키면서 드럼통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래,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이런 무서움, 공포감이 있겠구나. 그런 정치보복하고, 비명횡사를 만들었던 이재명 후보가 지금 국회 권력, 당의 권력 다 잡았죠? 국회 권력 다 잡았죠? 이제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얼마나 무서운 대통령의 대한민국이 될까. 하니까, 그래서 제가 드럼통에 굴복해서는 안 되겠다. 그 위로 올라갔습니다.
○ 앵 커 서두에 왜 이렇게 과격해지셨냐 라고 질문을 드린 이유가 있는데, 의원님 대표님 원내대표 하실 때부터 계속 취재를 해왔잖아요? 중도보수의 상징하면 의원님이셨어요. 어떻게 보면. 근데 이번 정국에서는 잔다르크와 같은 면모도 보이셨고 해서 그런데, 혹시 그게 이걸 지역구에서는 어떻게 봅니까?
● 나경원 물론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중도 분들 잃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들도 하시죠.
○ 앵 커 걱정되는 부분이잖아요?
● 나경원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중도라는 분들은 이제 정치적으로 어떤 특정 정당에 대한 편향적인 생각은 없으신 분들이거든요. 이 선호가 없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중도 분들에게는 정말 어떻게 보면 그분들은 더 우리 국가, 국민에 대한 나의 삶에 무슨 변화가 있을까 이런 걸 많이 보시고 또 그분들하고 얼마나 공감해주냐 인데요. 드럼통은 3, 40대들이 많이 공감하는 것 같은데요? 여전히 저는 뭐 또 물론 이렇게 이 가치와 체제를 얘기할 때 왜 중도는 좀 싫어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 하지만, 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정책들로 저는 충분히 그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드럼통은 어제 보니까요. 진짜 이재명 후보가 요샛말로 그러죠. 긁히긴 긁혔나 보다. 긁히긴 긁힌 것 같습니다.
○ 앵 커 효과는 있었다.
● 나경원 그래서 어제 바로 뭐라 그러냐면 정치보복은 없었다. 이런 얘기를,
○ 앵 커 정치보복 없었다는 얘기가 드럼통 반응한 건가요?
● 나경원 제 말에 반응한 거죠.
○ 앵 커 그렇군요.
● 나경원 그러니까, 긁히긴 긁히고, 급하긴 급했고, 아프긴 아팠나 보다.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앵 커 효과가 상당히 거두신 거로.
● 나경원 그래서 바로 정치보복은 없었다 그러는데 정치보복이 없긴요. 비명횡사했고, 제가 그래서 그래요. 아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드럼통의 본래의 의미도 있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 사람이 모든 권력을 너무 많이 가졌을 때 이 공포감. 그런 것도 있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드럼통, 나경원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드림통' 드림을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해주는 '드림통'이 되겠다.
○ 앵 커 이거 준비하신 멘트입니까? 아니면 평소 생각하고 계셨어요?
● 나경원 아니, 뭐 어제 드럼통에 들어가면서 한번 생각해봤어요.
○ 앵 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