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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1일) "국민의힘은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 등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복당 허용을 시사한 가운데, 비공개 회의에서 "과거 발언과 어긋난다"며 "무조건적으로 다 받아줘선 안 된다"는 이견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결집이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복당과 관련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자 한 비대위원은 과거 권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과거 2022년 권영세 선대위원장 시절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면 복당은 없다'라고 공언했던 적이 있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복당시키면 과거의 발언과 어긋난다"며 "적어도 당 선거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복당이 돼야지, 선거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까지 복당을 해줘선 안 된다"는 취지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당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습니다.
이어 이 비대위원은 "각 지역별 당협위원장의 이야기를 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직후 취재진과 만나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을 떠났던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려는 것"이라며 "일괄적으로 복당시키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