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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욱 의원이 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과 ‘12.3 비상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하면서, 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기에 원칙을 지켜가는 데 있어 모범이 돼야 하고 철저해야 한다. 12·3 사태에 책임 있는 정당이기에 더욱 그래야만 한다"며 "하지만 대통령 파면 후 조기 대선 국면에서 당이 보인 모습은 이러한 원칙 준수와 거리가 멀었다. 지금의 모습은 지지자들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 ▲윤 전 대통령 즉시 제명 ▲12·3 사태에 대한 진정한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경선에 참가하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추후 야합 없음에 대한 약속 ▲12·3 사태로 촉발된 시급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추경의 조속한 합의 및 대책 제시 등을 요청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건강한 보수 정치를 하고 싶고, 보수 정당이라면 원칙을 지켜야 하는 모습이 중요한 것"이라며 "당이 건강한 보수로 돌
당의 요구 수용 시한에 대해선 "당내 경선이 끝나기 전에 대통령 제명과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지만 우리 당 후보가 대선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며 "그때(5월 3일)까지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