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관심은 과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50%를 돌파했지만 국민의힘 후보 총합은 30%대에 머물러있기 때문인데요.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가 정해지면 자연스럽게 탄력을 받을 거라고 일축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인 2차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 정책 공약으로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대학가 반값 월세 등 청년 부동산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청년의 삶을 바꾸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바꿀 수 없습니다. 청년들이 쾌적하고 저렴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한동훈 후보는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드는 5대 메가폴리스 정책으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로 가기 위해선 전 국토가 골고루 발전해야 합니다.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치열한 경선 속에 이처럼 공약까지 쏟아내고 있지만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은 낮은 수준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0%를 넘은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은 다 합쳐도 30%대에 머물렀습니다.
'반명 빅텐트'를 비롯해 한덕수 추대론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경선 이후 빅텐트가 쳐지고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4명으로 좁혀지고 2명으로 좁혀지면서부터 컨벤션 효과는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2차 경선에서는 당심과 민심이 각 50%씩 반영되는 만큼 둘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