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기소에 진보 진영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가공의 사실에 기반한 벼락 기소"라며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오늘(25일)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는 만큼,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4·27 판문점 선언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문 전 대통령이 공개 일정으로 서울을 찾는 건 2023년 이후 2년 만입니다.
이 자리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뇌물죄 기소 직후 "짜맞춰 놓은 가공의 사실에 기반한 위법한 벼락 기소"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대한민국 검찰이 정치화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창작소설가로 바뀌었습니다. 소설 쓰는 건 소설가들에게 맡기고 검찰은 적확한 증거에 의해서 판단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되돌아가야 되겠습니다."
'전 정권 정치 탄압 대책위원회'도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검찰 기소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아래 취지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기소와 탄핵에 대한 보복성 기소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조국혁신당도 "정상적 급여를 뇌물로 둔갑시켜 날치기 기소했다"며 검찰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를 사조직처럼 부리며 불법적인 특혜를 제공하게 했다"며 "법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