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주관하는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 4인의 토론회가 조금 전 막을 내렸습니다.
토론회 이후 내일(27일)과 모레(28일) 이틀 동안 당원과 국민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되면 후보가 압축됩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가 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시 한 번 토론회를 거쳐 후보를 선출하는데요.
마지막이 토론회가 될 수 있었던 만큼 4명의 후보는 양보 없는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둘러싼 사과 여부를 두고 입장차는 여전했고 찬탄 후보 간에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둘러싼 후보별 입장 차이는 선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사과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홍준표 후보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상처받은 국민께 사과할 의향이 있으신지…."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가 최종 후보가 되면 (사과 여부를) 검토해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계엄과 탄핵에 민주당의 책임도 따져봐야 하지 않느냐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민주당의 30명 넘는 줄탄핵, 그리고 특검, 예산의 전면 삭감, 이런 많은 요인이 있습니다."
찬탄파인 한동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재차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이 자리에서 다시 (사과)드립니다. 절대로 겪으셔서는 안 되는 일을 겪게 해드려서…."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반드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합니다.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우리는 도저히 이재명에게 이길 수 없다…."
찬탄파 후보들도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으로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가 절절하게 계속 한 분이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담을 넘어서라도 본회의장으로 와달라고 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왜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사로 오라는 말을 따르시고…."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저는 두 분끼리 소통되는 줄 알고…. "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해제를 하려면 본회의장에 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그래서 본회의장으로 갔죠."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그런데 다 끝나고 오시면 뭐합니까."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