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르면 다음 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대선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위원들에게 차질없는 국정 운영을 당부하며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인데요.
다만 관세 협상 등 해결해야 할 산적한 현안으로 막판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한 대행은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을 앞두고 있을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고위관계자는 한 대행의 출마 시기와 관련해 "국무회의 전후로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여론조사 상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승부에서 약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된 고민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국무회의를 통해 국내외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한 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24일 시정연설 중)
- "앞으로 발생 가능한 재난·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가장 근본적인 책무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오는 28일, 한 대행은 국무회의에 앞서 '한미 2+2 통상협의'와 관련된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또 30일에는 미국 해군성 존 펠란 장관의 방한할 예정인데 모두 중요한 현안들입니다.
한 대행이 출마 선언 시기로 29일을 가닥 잡았지만 여전히 변수가 남았단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 대행의 공식적인 거취 윤곽은 28일이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