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오늘은 국회 출입하는 조일호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 질문1 】
조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김문수의 삐끼삐끼', 삐끼삐끼는 야구에서 치어리더들이 춰서 화제가 된 춤 아닌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삐끼삐끼는 프로야구에서 치어리더들이 추는 춤인데요.
기아 투수가 상대팀 타자를 삼진 아웃 시켰을 때 치어리더들이 상대를 약올리는 듯한 춤을 추기 시작한 게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해졌습니다.
【 질문1-1 】
김 후보가 이 춤을 직접 췄을 것 같진 않고, 어떻게 된 건가요?
【 기자 】
그제 저희 MBN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선 4자 토론회 사전 인터뷰 때 각 후보들에게 어울리는 선물을 줬는데요.
평소 턱걸이로 체력을 뽐내온 김 후보에게는 아령을 선물했습니다.
그랬더니 김 후보, 기자가 질문하는 와중에도 아령을 들었다 내렸다 운동을 이어갔는데요.
이 모습이 삐끼삐끼 춤과 비슷했는지 김 후보 캠프 측에서 영상을 만든 겁니다.
'문수의 삐끼삐끼' (VCR)
【 질문2 】
제법 비슷하네요.
다음 키워드 보죠.
달라진 경호, 이재명 후보 얘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최근 암살 위협 등을 이유로 방탄조끼를 입기도 했었던 이재명 전 대표가 이제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되면서 경호도 달라졌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 후보에게 30여 명의 경찰 경호인력이 배치됐는데 이번엔 테러 위협 등의 이유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실제로 오늘 이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할 때 한 남성이 '서한을 전달하겠다'며 접근해 현장 경찰 경호관들이 남성을 분리하기도 했습니다.
대선 당일에는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 비상을 발령할 방침입니다.
【 질문3 】
다음 키워드 보죠.
"이 정성호가 아니네" 누구 얘긴가요?
【 기자 】
최근 한동훈 후보가 한 예능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 콘셉트로 출연했는데요.
개그맨 정성호 씨가 손님 역할을 맡으면서 법무부 장관 시절 한 후보의 특유의 화법을 따라했습니다.
예를 들면 한 후보가 "데워드릴까요?"라고 물어보면 정 씨가 "제가 이걸 살 거라는 걸 어떻게 아시죠?"라고 되묻는 식입니다.
출연 이후 SNS에서 한 후보는 "내가 저러는구나" "거울치료" "반성"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 여기서 개그맨 정성호 씨를 태그한다는게 민주당의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을 태그한 겁니다.
【 질문3-1 】
동명이인이라 헷갈렸나보네요.
정 의원도 적잖이 당황했겠네요.
【 기자 】
정 의원은 "저도 SNL 재미있게 시청했지만 저는 그 정성호가 아니다"라며 "선거운동에 참고하시라"고 답했는데요.
상대가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인물이어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한 캠프는 실무진의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게시글도 삭제했고요.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조일호 기자였습니다.
[jo1h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