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실제 전달 여부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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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 사진 = 연합뉴스 |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고위 인사인 이른바 '건진법사' 진성배 씨의 처남 전 씨가 대통령실 인사 청탁에 관여하고, 김건희 여사에게 줄 명목으로 고가의 선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오늘(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씨가 전 씨에게 6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포함해 명품 가방과 인삼 등을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달한 정황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물품들은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서로 다른 시점에 전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 씨는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윤 씨가 2022년 선물로 전달한 물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며, 해당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이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해 말 압수수색 이후 윤 씨는 또 다른 통일교 간부에게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교 내부에서는 해당 선물들이 청담동 가로수길의 한 명품 매장을 통해 마련됐으며, 교단이 이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로비용 물품을 조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현재 이 매장은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한편, 통일교 측
앞서 김 여사는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