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마지막 결승에 진출한 후보 가운데 한 명이죠. 한동훈 후보 직접 오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 앵커 】
최후 2인에 들어가셨어요. 일단 홍준표 후보를 자신이 있으셨는지 또 소감은 어떤지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다른 후보분들 모두 홍 후보님이나 안 후보님 모두 훌륭한 분들이고 장점이 많은 분들이라서요. 제가 뭐 꼭 이길 수 있겠다. 이렇게 과신하진 않았고요. 다만, 온 힘을 다했다 이 말씀 드립니다. 그 두 분도 누구 못지 않게 실력을 보여주셨고 최선을 다 하셨다 생각합니다.
【 앵커 】
홍준표 후보가 떨어졌는데 홍준표 후보의 표가 한동훈 후보한테 올 것으로 예상을 하십니까?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국민과 당원들의 표는 또 누구의 전유물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누가 있었던 표가 이렇게 옮겨지고 이런 게 아니라, 국민들께서는 누가 시대정신에 맞고 누가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실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많은 분이 저를 지지해주실 거라고 저는 기대합니다.
【 앵커 】
홍준표 후보 말고도 김문수 후보와의 맞수토론을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두 분이 이번에 결승에 올라가셨는데 결승에서도 그렇게 치열하게 한번 맞수토론과 같이 싸우실 생각이 있으신지.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토론은 사실 후보들 간 싸움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 공통되는 점, 차이 있는 점, 누가 더 설득력이 있는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과정이잖아요? 그렇지만, 서로 간에 감정 상하거나 그런 일은 없을 거고요. 그렇지만, 그래도 선명하게,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문수 후보님의 그동안의 올곧은 입장이라든가 태도 같은 것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요.
【 앵커 】
이번에 구도를 1:1구도로 많이 분석을 합니다. 탄핵과 계엄 과정에서 찬탄, 반탄 이렇게 일대일 구도로 많은 언론들이 분석하고 있는데, 역시 일대일 구도로 하면서도 계엄과 탄핵 이야기가 안 나올 수는 또 없을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또 배신자라는 표현을 계속 하고 계십니다. 그 부분을 좀 극복할 방안이 있으신가요?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가 그 부분이 극복됐기 때문에 이번 결선에 포함된 것 아니겠습니까?
【 앵커 】
극복됐기 때문에 결승에 올랐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처음부터 저는 그 계엄을 저지했죠. 제가. 그리고 저지하는 과정에서 그런 식의 공격을 충분히 감수하고 한 겁니다. 그게 보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또 마음 아프시고 고통받으셨고 그 점에 대해서 제가 참 안타깝게 생각해요. 그렇지만, 제가 다시 나와서 여러 가지 설명을 드렸습니다. 설득 드렸고. 그래야 이긴다. 결국은 계엄의 바다를 건너야 한다. 계엄의 바다를 건너야 이길 수 있고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저다 라는 말씀을 충분히 설명드린 것이고 그래서 많은 공감을 해 주시기 때문에 지금 오늘의 결과가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앵커 】
단일화 과정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계속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근데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5월 3일 날 결정됩니다. 그전에 한덕수 대행이 사퇴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최종 두 후보와 한덕수 대행과의 원샷 경선을 주장하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한덕수 대행은 다른 많은 분들과 같이 보수의 중요한 자산이시죠. 그런데 보수의 중심은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지금 치열한 경선을 치르고 있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외부에 있는 분과 이러니저러니 얘기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 8명 넘는 분들이 치열하게 1차전, 2차전, 3차전 거쳐서 왔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갑자기 원샷 경선을 마지막에 결선을 앞두고 한다? 그걸 누가 상식적이라고 하겠습니까. 그건 상식적이지도 않고요. 다만, 제 말씀은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 그 후보 중심으로 많은 사람과 같이 가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할 겁니다. 그런데 그걸 후보가 결정되기 전부터 상식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언급하는 것은 우리의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다음 주부터 만약 후보가 되신 면 아까 말씀 주신 보수 중심 단일화, 국민의힘 중심의 단일화를 얘기를 하셨는데 한덕수 대행이 밖에서 출마를 하신다면 단일화 의사는 계속 있으신 겁니까?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아까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아직 보수로서 이기는 후보를 만드는 과정에서 단일화 얘기를 자꾸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패배주의입니다.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 우리가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 빅텐트도 가능한 겁니다.
【 앵커 】
하지만, 한동훈 후보가 최종 국민의힘 후보가 되셔도 현지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른바 이제 핵심 주류층이라고 할 수 있는 친윤계 의원들은 계속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당 지도부와 다른 방향으로 결정을 하실 수도 있단 얘기인가요?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그런 문제는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면 그 후보 중심으로 결정 과정이 이루어질 겁니다.
【 앵커 】
일단 많은 분들 계속 얘기를 하셔서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하고 이른바 밖에서 빅텐트를 차리면 이재명 후보를 반대하는 사람들 다 모일 것이다. 여기에는 아직까지 경선 과정이기 때문에 뚜렷한 입장을 내놓으실 단계는 아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가 충분히 다 드린 말씀이고요. 그 말씀은 한덕수 대행에게 질문하시면 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단일화 얘기는 여기까지 듣고요. 대선 최종 후보가 되신다면 이 얘기도 나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실 것인지.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뵐 의사가 있으신지 아니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실 생각도 있으신지?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가 여러 번 말씀 드린 내용이네요. 윤 대통령을 과거로 놔드리고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합니다. 그 말씀으로 갈음합니다. 그리고 저는 윤 대통령이 현직에 계실 때 제명을 위한 윤리 제소까지도 당 대표로서 지시했던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 신분도 아니신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여기 우리가 일부러 그 이슈를 꺼내서 탈당 얘기를 굳이 지금 할 필요는 없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이재명 상대 후보에 대해서도 얘기해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대법원 최종 판결 날짜가 예상보다 좀 빨리 잡혔습니다. 그 이유를 어떻게 보시는지, 전망까지도 가능하신지?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잘 지켜보겠습니다. 그런데 대법원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겠지만 그래도 정의를 지켜야 합니다. 정치가 아니라 정의를 생각하는 판결을 대법원이 내려주시기를 희망합니다.
【 앵커 】
이제 마지막으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질문 드리면 왜 이재명 후보에 싸워서 이길 사람이 한동훈 후보라고 자신하는지, 본인의 최대 강점은 뭐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결국, 지금은 계엄 때문에 하는 선거죠. 계엄의 바다를 건너야 합니다. 과거 탄핵의 강을 건너는데 4년 넘게 걸리지 않았습니까? 계엄 이후 4개월 만에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계엄의 바다를 우리 국민의힘이 저와 함께 건너게 됩니다. 더 이상 계엄 문제 가지고 민주당이 공격하는 거? 제가 다 막아낼 수가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숲에 무서워서 숨어 있었지만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계엄을 저지했으니까요. 더 나아가서 이재명 대표와 저는 명확하게 대비되는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정책들은 대부분 우클릭하는 듯이 말만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는 기업 삥 뜯고 돈 나눠주고 이런 정도의 옛날 생각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저는 나라를 성장하게 하고 발전하게 하고 복지를 강화하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분명하게 대비될 것이고 단지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잘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제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앵커 】
이 질문도 마지막으로 한번 좀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이제 우클릭 정책을 많이 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를 했는데 한동훈 후보의 중도 확장 전략, 그리고 혹시 최종 후보가 되신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할 의사도 있으신지요?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저는 어느 묘역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에 있어서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누구 묘역을 찾아가야 중도가 되고 누구 묘역을 찾아가야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지금 우파 정책 비슷한 걸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내용을 들어보면 여전히 빚내서 지역 화폐 뿌리는 경제 정책, 노란봉투법 같은 것, 그리고 실제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서로 간에 노동 시간 같은 거 얘기 나왔던 거? 그거 다 뒤집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국민들께서는 이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중도 성향이라고 본인이 말하는 경제 정책들이 가짜 경제 정책이라는 점을 아시게 될 것이다 라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앵커 】
네 시간상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종 후보가 되시면 또 한 번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고맙습니다.
[서정표 기자 deep20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