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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늘(30일) "위험한 친중사대주의의 유령이 아직도 우리 국회를 떠돌고 있다"며,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의한 국회 결의안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이 전날(29일) 발표한 '대만 유사시 한국의 개입 반대' 결의안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만 유사시 우리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발의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그저 '중국에 셰셰' 하면 된다는 친중사대 굴욕외교 노선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번 결의안 발표가 "중국이 요구하지도 않는데 먼저 '삼배구고두례'를 하는 격"이라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는 대한민국의 외교 원칙에도 어긋나고, 한미동맹의 가치와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 후보는 "국익을 해하는 이런 결의안에는 민주당 의원들도 동참했다. 지난 12월 1차 탄핵소추안 때 야당 의원들이 '소위 가치 외교라는 미명하에 북·중·러를 적대시했다'는 황당한 탄핵 사유를 내세운 것과 다르지 않다"며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도 모자라서 이제는 아예 대놓고 '중국에만 셰셰' 하겠다는 나라 망치는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 김 의원은 "미국과 일본이 동북아 전체를 하나의 전역(戰域)으로 묶고, 미국이 일본에 B-1B 전폭기를 전진 배치하며, 한국의 군산과 오산에 대규모 스텔스 전투기를 증강 배치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북한보다 대중국용이자 대만 유사시에 한국을 끌어들여
이날 김 의원이 발표한 국회 결의안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대만 유사시에 군사적·경제적·정치적으로 일절 개입하지 않을 것 △주한미군이 역외 분쟁에 동원되지 않도록 미국에 요구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