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선고와 별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선 행보는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강조한 이 후보는 윤여준, 이석연 등 보수 원로들을 영입한 선대위를 출범시켰는데요.
노무현·문재인 정부 인사들도 함께하는 말 그대로 '용광로' 선대위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제부터 진정한 국민 통합의 시작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통합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출범했습니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연단에 선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국민 통합 이외에도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 등 3가지를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
또 국민이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함께, 34일 후인 2025년 6월 3일, 반드시 승리해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희망 있는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이 후보의 통합 의지가 반영된 이번 선대위 구성엔 보수 원로들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띕니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직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 출신의 이석연 전 법제처장,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이인기 전 의원 등입니다.
▶ 인터뷰 : 이석연 / 전 법제처장
- "헌법이 국민통합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 후보에게도 조언도 하고, 또 혹시라도 여기에서 벗어나면 미안합니다만 쓴소리하겠습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노무현·문재인 정부 인사를 비롯해 김부겸, 김경수 등 비명계 인사도 포함됐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철저히 현장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도 밝힌 이재명 선대위는 내일 민주당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북부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국민 목소리를 듣는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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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염하연·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