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민주당 선대위 명단에는, 보름 전 이재명 후보의 싱크탱크를 자처하며 대대적으로 출범했던 '성장과 통합' 인사는 전무했습니다.
정책 혼란을 준다는 지적에 선거법 위반 의혹까지 일며 이재명 후보가 일찌감치 선을 그은 바 있죠.
성장과 통합 한 관계자는 MBN에, 민주당 뿐 아니라 다른 정당에도 개발한 정책을 전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싱크탱크를 자처했던 '성장과 통합'은 불법 정치자금 모금 의혹 등으로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보름 전 500여 명의 대규모로 출범한 이래 민주당과의 정책 혼선 논란과 해산 소동 등이 이어졌는데, 이재명 후보는 곧장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난 25일)
- "제 싱크탱크라고 주장하는 데가 하도 많아가지고 잘 모르겠습니다."
1차로 공개된 선대위 명단에도 성장과 통합 인사는 배제됐는데, 성장과통합은 최근 조직 운영 방안 등을 놓고 회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관계자는 MBN에 "선거법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조직을 다시 개편하고 있다"면서 "선거철 급조됐다 해체되는 떴다방 식의 싱크탱크와는 차별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긴 호흡으로 한국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개발한 정책을 이재명 후보로 한정하지 않고 각 정당 후보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만들겠다"며 퇴근길 직장인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경청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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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래 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