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서정표 MBN 국회 반장
출연 : 이철우 경북지사
방송일 : 2025년 5월 8일(목)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정표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요. 대선 후보 못지않게 아주 바쁜 나날을 시간을 보내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어렵게 시간 내주셨는데 산불 피해복구에 한창이신 이철우 경북도지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철우 예. 반갑습니다.
○ 앵 커 많이 바쁘시죠?
● 이철우 산불이 보통 산불이 아니고, 초대형 산불. 그리고 우리나라 산불 통계, 역사적으로 전부 태운 면적 총합이 8만ha 정도 태웠거든요? 그런데 이번 산불로 경상북도 북부지역만 10만ha를 태웠습니다. 그러니까, 8만ha가 역사적으로 70년 동안 거의 하루 만에 10만ha가 탔으니까 이것은 뭐 보통 산불이 아니고, 산불에다 태풍이 보태지니까 기후변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 커 이번 연휴 기간 내내 못 쉬셨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그만큼 현장을 누비신 것 같은데
● 이철우 그렇죠.
○ 앵 커 어떻게 보내셨어요?
● 이철우 연휴가 있는 게 아니고 이재민들도 많고 피해 복구지역이 너무 넓기 때문에 우리 도청 간부들은 매일 와서 체크하고 부족한 게 뭐냐. 산불 피해복구 차원을 넘어서서 재창조해야 된다. 집이 한 4천 채 탔는데 이것을 그냥 돈으로 지원해주면 집들 잘 안 짓는다고 왜? 연세들이 높기 때문에. 그러면 안 그래도 소멸지역인데 완전히 소멸할 거다. 그래서 이것을 마을을 새롭게 만드는 그런 일들을 해야 한다. 이래서 곳곳에 다니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지금 말씀하신 재창조 수준의 개선복구. 재창조. 이게 참 어려운 말이기도 하는데 어떤 느낌인지는 감이 오거든요? 좀 더 설명을 해주실까요?
● 이철우 우리나라도 6·25 전쟁 이후에 복구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이렇게 나라를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산불 난 지역도 전쟁 났다. 생각하고 재창조 수준으로 가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한 100m 미만 산들은 마을 뒷산 있잖아요? 그것들은 개간해서 써야 되는 거 아니냐. 우리나라 산지 면적이 나라 전체 국토의 63%인데 소득은 한 1% 미만이에요. 산에서 소득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산에서 소득이 나도록 바라보는 산이 아니고, 돈 되는 산을 만들자. 그리고 또 우리 농촌 지역은 전부 연세가 많은 어른들이 계시는데 이분들이 집을 임시 조립주택 한 10평 정도 지어주면 거기 사는 거예요 그냥. 사는 날도 안 남았는데 집을 새롭게 지어서 어떻게 하느냐. 그래서 그분들을 설득을 해서 마을을 이동시켜서 좀 큰 마을로 만들고 복지시설을 하고 문화시설도 하고 그렇게 해놓으면 그분이 돌아가시면 도시에 있는 실버 어른들이 와서 살 거 아니냐.
○ 앵 커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이 되겠네요.
● 이철우 그런 제도로 가야 된다. 그렇게 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저는 재창조 수준의 개선이다. 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이거 되게 신선하다. 그러려면 예를 들면 산불 피해 지역을 리조트로 만든다든가, 스마트팜으로 만든다든가 해가지고 계속 연구 창출되면서 돈벌이가 되는 곳으로 만든다는 거잖아요?
● 이철우 그렇죠. 결국은, 이제 돈벌이가 돼야지 사람들이 올 거 아니냐. 그래서 그렇게 만들었는데 지금 우리나라 산지 보전법(산지관리법)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강합니다. 또. 그래서 이번 특별법을 만들어달라. 국회에 특별법을 제안해놨거든요?
○ 앵 커 우원식 의장한테 건의를 하셨나요?
● 이철우 우원식 의장도 하고 여야 간의 지금 법안을 내고 있습니다. 특별위원회도 만들고 다행히도 제가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와서 산불 지역을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강조를 많이 했더니, 여야 국회의원들이 많이 알아들었더라고요. 그래서 특별법을 만들었는데 굉장히 좀 쉽게 이해를 시켰습니다. 그래서 특별법을 만들어서 산지 보전 해제 권한을 우리 시도지사, 시장군수한테 넘겨 달라. 그래서 도시 안전기구 시장군수한테 넘겨주면 그 지역을 좀 개발해서 쓰겠다. 물론, 산사태도 방지하고 그렇게 하겠다는 것을 냈는데 굉장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 앵 커 이번에 대선 후보로 출마하시면서 오히려 일거양득 그러니까, 후보로도 뛰시면서 또 산불 피해 관련해가지고 특례법 관련해서도.
● 이철우 산불 피해 그다음에 지방소멸, 균형발전 이런 데에 대해서 제가 많이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렇게 했더니, 국민들께서도 좀 이해도가 높아졌지만 특히, 여야 국회의원들이 산불에 대해서 많은 이해도를 높였고 우리나라는 산불이 나면 그냥 복구만 하는데 나무를 심고 다시 산을 발전시킨다든지 그런 식으로 하면 세월이 오래 가고.
○ 앵 커 얼마나 걸립니까?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재창조 수준으로까지 하려면.
● 이철우 재창조 수준에 가면 한 3년 내지 5년 만에 할 수 있죠. 그런데 산을 복구하려면 30년 걸립니다. 산에 나무 심어가지고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이번에 우리 영덕 같은 곳은 송이밭이 많이 탔는데
○ 앵 커 제가 그거 질문하려고 했습니다. 아까 피해지역이 10만ha. 보니까 서울의 1.5배더라고요.
● 이철우 서울의 1.5배. 서울이 6만ha 정도 되거든요.
○ 앵 커 그니까요. 또 이번에 그 경북지역에서 피해가 컸던 이유가 소나무가 많아가지고 적송이 많아서. 보니까, 경북 소나무 순 면적이 45만 7,000ha. 가히 압도적입니다. 왜 이렇게 소나무가 많은 거예요? 경북에.
● 이철우 소나무를 지역민들이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소나무가 다른 지역보다 좀 잘 자라기 때문에 소나무가 다른 지역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소나무가 많은데 소나무가 또 불이 나면 잘 타요. 송진이 있어가지고 또 바람이 부니까 솔방울, 가지 이런 것들이 날아가잖아요?
○ 앵 커 비화(飛火)라고 하죠.
● 이철우 이번에 산불이 났는데 영덕에 있는 바다에 있는 배가 서른한 척이 탔습니다. 얼마나 강풍이 불었으면 바다에 있는 배가 서른한 척이 탄 것은
○ 앵 커 날아갔다는 거잖아요?
● 이철우 그렇죠. 솔방울 이런 것들이 불이 붙어서 날아간 거죠. 불폭탄이 되어 갔는데 이거는 다른 나라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에 산에 불났는데 배가 불탔다. 이거는 역사적으로 처음입니다.
○ 앵 커 그 정도로 소나무가 불에 타게 되면 위험한데 그러면 향후에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을 했지만 소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활엽수 그러니까, 내화 이런 불에 강한 활엽수를 식재를 해야 된다.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 이철우 그래서 이제 우리 경북에 잘 자라는 나무들 이것들은 연구가 다 되어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산주들이 소나무를 또 좋아합니다.
○ 앵 커 다 좋아하죠. 한국 사람들.
● 이철우 소나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데 불에 내화성 있는 나무를 많이 심기도 하고 또 집 가까이 있는 작은 산들은 나무 심는 게 아니고 개간해야 돼요. 개발해서 써야 한다.
○ 앵 커 적어도 민가에 있는 그 뒤쪽은.
● 이철우 예. 민가의 우리 작은 산들 있잖아요. 동네 뒷산들. 그런 산들이 지금 다 탔는데, 그런 산들은 좀 개발하자. 저는 그렇게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법적인 문제기 때문에 이번 특별법에 그게 담기면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지사님의 숙제가 많으시겠습니다. 그러니까, 자연도 지키면서 환경도 지켜가면서 그리고 또 피해를 재창조 수준까지 하려면 복구를.
● 이철우 전 세계가 지구가 있으면 지구의 70%가 바다고 30%가 육지거든요. 육지의 또 30%가 산입니다. 평균. 그런데 우리나라 육지의 70%가 산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좀 바뀌어서 63%인데 우리도 평균 30%로 산이 가야 됩니다. 그래야지 우리는 국토가 안 그래도 적은데 적은 땅에서 산이 이렇게 많으니까 산이 돈이 안 되잖아요. 돈 되는 산으로 바꾸자. 이게 제 모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을 이때 불탄 산은 적어도 개발해서 쓰자. 그거를 국민들께서도 이해를 잘하실 거고 법적인 문제기 때문에 법으로 해결을 해야 할 겁니다.
○ 앵 커 엄청난 산불이 발생해가지고 피해가 크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시 또 복구를 잘해서 말씀하신 대로 재창조 수준까지 이르게 되면 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 이철우 우리 후손들이 나중에 여기에 산불 나서 다 탄 지역이 어떻게 이렇게 잘 개발이 됐느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려드는 관광지가 되었느냐. 이런 이야기 듣도록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재창조 복구가 아닌 재창조 수준으로 가자.
○ 앵 커 산 중간중간에 임도를 만들어서 소방차가 가서 불을 끌 수 있게끔 산불이 나면 산림청 소관이고 그다음에 민간에 불이 나게 되면 소방관할이잖아요? 이게 또 너무나 명확한 관할. 이것도 문제인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 이철우 거기에 대해서도 저도 늘 이야기하는데 불은 119, 불은 119 해야 한다. 그래서 119가 또 소방관들이 숫자가 많잖아요. 우리나라에? 소방관 숫자 많고 시구마다 소방서가 다 있기 때문에 산불 전담 소방요원들을 만들어서 끌 수 있어야 하는데 산림청에서는 불나면 큰불이 나면 산림청에서 오는데 그 지역 면도 잘 모르고 오기 때문에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끌 수 있는 그래서 소방장비 이런 것들도 이번에 보니까 소방장비 현대화 안 하면 안 됩니다. 헬기 작은 물주머니 1천리터 미만짜리가 70%거든요? 우리나라 헬기에 1천 리터면 2리터짜리 물병 50개인데 하늘에서 뿌리면 거기 내리다가 다 흩어지고 없어요. 대형 물주머니. 그러니까, 지금 1만 리터, 2만 리터 되는 이런 대형 물주머니하고 밤 되면 또 속수무책입니다. 헬기가 밤에 못 뜹니다. 그래서 제가 미사일 1만 km에도 미사일 날려서 적중하는데 바로 보는 산에 미사일 날리듯이 물주머니 못 날리느냐. 물주머니가 못 날아가면 분말 소화분말 있잖아요. 분말 날려서 불 끌 수 있도록 그래서 그런 거 개발해야 하지, 소방장비 이래서는 안 됩니다.
○ 앵 커 모 의원님한테 들었는데 특공대 출신을 채용을 해가지고 정확한 발화지점 또는 불이 번지고 있는 지점에 물을 투척해야 한다. 투하해야 한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이게 농담이 아닌 게 사실상 물을 뿌리게 되면 정확한 지점에다가 뿌리기가 어렵잖아요?
● 이철우 헬기가 날씨가 좋고 이러면 뿌릴 수 있는데 헬기가 저 아침에 연기가 꽉 차잖아요? 바람이 안 부니까 연기가 거기 떠 있어요. 떠 있으면 헬기가 적중할 수도 없고 갈 수도 없어요.
○ 앵 커 그렇죠.
● 이철우 깜깜하기 때문에. 그런데 오후 되면 또 바람이 셉니다. 세니까 헬기가 또 접근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속수무책을 보고 이번에 너무 애간장이 탔는데 장비 현대화, 그래서 대포로 쏴가지고 날릴 수 있어야 하고 요새 뭐 정확하게 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날리고 그다음에 헬기도 바람 불어도 뜰 수 있는 그런 수송기. 이런 것들도 현대화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 커 이번을 계기로 시장님께서 좀 많은 제도면 제도 그다음에 피해복구면 피해복구. 모든 면에 있어서 좀 새로운 것들이 다져졌으면 좋겠다.
● 이철우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