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국힘 대선 후보 '한덕수 교체' 무산…김문수 '후보 자격 회복'

후보 교체 당원 찬반 투표서 예상 밖 '부결'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사의 표명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의 후보 선출 취소 가처분신청 사건 심문 기일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한덕수 후보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고 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로 선거를 치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0일)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데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이 추진한 후보 교체 절차는 중단됐고,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단일화를 적극 지지해 온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대선 후보 단일화를 못 이뤄 안타깝고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비대위는) 권성동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안병수 기자 / ahn.byungso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