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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논평 】
여야 모두 차기 당권 경쟁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 달 중순에, 민주당은 8월 말에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구도가 복잡해졌습니다.
애초 정몽준 전 대표와 홍준표, 안상수 전 원내대표 간 3파전이 예상됐지만, 정 전 대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만큼 재도전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책임론에서 한발 비켜선 홍준표, 안상수 전 원내대표는 당원들과의 접촉을 넓히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출마 여부도 변수입니다.
박 전 대표의 경우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당 일각에서 추대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친박계에서는 서병수 의원이 대표 주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남경필, 권영세, 나경원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고, 당 밖에서는 김태호 경남지사의 이름도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를 토대로 연임에 도전할 전망인 가운데, 정동영 의원과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비주류 의원들의 권유로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손 전 대표는 측근들의 권유에 '생각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 천정배 의원은 비주류 대표, 박주선 의원은 호남 대표주자로 출마할 계획이고, 김효석, 추미애 의원 등도 후보로 꼽힙니다.
이번 당권은 여야 모두 차기 대선과 직결돼 있어서, 이른바 '잠룡'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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