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죄스러움의 무게만큼 더 깊이 성찰했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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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이 후보는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출정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는 이곳에서 칠흑 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며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내란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의 2차·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 부족함으로 모두에게 절실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 한 번의 순탄한 과정도 쉬운 싸움도 없었지만, 그때마다 국민 여러분께서 나를 일으켜 세워주셨고 국민 여러분께서 나를 지켜주셨다"며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를 다시 일으켜주신 국민과 함께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한데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더는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할 여유가 없다"며 "이제부터는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인수위 없이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당선자는 숨돌릴 틈도 없이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거대한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 바로 투입될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꾸는지 증명하겠다. 저를 국민의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녹서 전달을 맡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 활동가는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은 질문이 녹서에 담겨있다. 이에 대한 대답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