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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오른쪽)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019년 12월 한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진보, 보수, 중도 수준을 1~10으로 나누어 본다면, 가장 극우에 있는 정치 노선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2일)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 호소문을 통해) 김문수 후보가 원래 윤석열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층에게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결집할 것을 호소한 데 따른 발언입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다른 후보를 지지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이제는 마음을 모아 달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김 후보가) 가령 '백범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다', '일제시대 때는 우리의 국적이 일본이었다'(는 발언)부터 시작해 사실은 아주 극우적인 뉴라이트 정치 노선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계엄 쿠데타 문제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그에 대한 반성의 언어를 쓰거나 이런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선) 후보가 안 될 뻔했다가, 이렇게 회복되는 과정에서 혹시 (김 후보가) 반윤 아닌가 싶은 착시 현상이 몇 시간 있긴 했지만, 사실은 본질적으로 누구보다도 강한 친윤 후보이고 윤석열 아바타라고도 평가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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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8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사진 = 연합뉴스 |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 등을 포함한 5개 항의 긴급 공개 질의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자유통일당과 연대해 극우 빅텐트를 결성하고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한가"라고 물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김 후보가) 전광훈 아바타라고도 평가되는 그런 독특한 아주 극우적 스펙트럼을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이같은 공개 질의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대답을 듣기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방에 정리를 해버려서 질의가 굳이 필요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 김문수 후보의 정치
한편, 13일 김문수 후보 캠프의 한 인사는 김 후보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멀어질 이유가 있나"라고 답해 두 인물 간의 긴밀한 관계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