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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4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오늘(1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 간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정권의 그야말로 무정책 노선을 답습한 게 아닌가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문수 후보의 공약을 보니, 경제를 앞세운 건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산업 정책, 경제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진 정책위의장은 "(김 후보가) 기껏 내세운 게 자유주도성장"이라며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기업 활동을 해 나가게 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냥 기본이다. 그게 무슨 경제 정책이고 산업 정책이 될 수 있겠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진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규제 개혁하겠다. 또 감세, 법인세 같은 거, 기업 부담금을 줄여주겠다고 하는 감세 조치를 내놨다"며 "윤석열 정권의 기존 노선과 전혀 달라질 게 없다. 기대할 게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무정책 노선'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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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3일 서울 서대문구 한 거리에서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앞서 어제(12일),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10대 공약을 제출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 계엄권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 3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김 후보는 공수처 폐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 허용, 반국가 세력 대응 역량 회복 등을 내세웠습니다.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진 정책위의장은 "실제로 우리 경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고,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하는 진단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의 현실은 공황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하다"며 "그러니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우선 집중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인식과 의지를 공약 순서에서 그렇게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사거리가 2km에 달한다는 그야말로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되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그는 "당에 많은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 이재명 후보의 신변 안전을 걱정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굉장히 크다"며 "암살 테러 제보가 7건 접수됐다는 게 아니고, 7건은 경찰이 (이미) 수사를 하고 있는 건이다. 제보는 그보다 훨씬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