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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오늘(13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힘들고 외롭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선거운동을 마치고 이옥선 할머니 빈소에 다녀왔다. 이제 할머니들이 많이 돌아가시고 몇분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오랜만에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께도 인사를 올렸다"며 "매번 뵐 때마다 '준석이, 준석이' 하면서 등 두드려주고 격려해 주시는 이용수 할머니,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 조직 개편안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여성가족부 폐지'는 그가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부터 주장해 온 공약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대 대선 주요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이기도 합니다. 이에 지난 대선 당시 이용수 할머니는 이 후보에게 "여가부가 없어지면 우리는 죽는다"며 폐지 공약 철회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당시 당 대표이던 이 후보는 "여가부 폐지는 공약 사안"이라면서 "여가부 형태가 아니더라도 위안부 문제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겠
앞서,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 11일 오후 8시, 향년 97세로 별세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1942년, 14세의 나이에 일본군에 의해 중국 위안소로 끌려가 피해를 겪었으며, 2000년 6월 한국으로 돌아와 20년 넘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 참상을 세상에 알려왔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