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87% "계속 지지하겠다"… 김문수는 86%, 이준석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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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에서 유세를 마친 뒤 차량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하트를 그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27%)를 22%P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2~1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고, 김 후보는 처음으로 20%대 지지율에 진입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이 후보의 지지세가 특히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0대에서는 62%, 50대에서는 무려 67%를 기록하며 김 후보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김 후보는 40대와 50대 모두에서 각각 20%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60대에서도 이 후보가 45%, 김 후보가 40%로 이 후보가 소폭 우세했습니다.
반면,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김 후보가 더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46%를 기록해 이 후보(38%)를 약 8%P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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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찾아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공동취재] |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이재명 78% vs 김문수 4%), 인천·경기(55% vs 21%) 등에서 이 후보가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29% vs 54%)에서는 김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선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43%, 김 후보는 29%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강도도 높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 중 8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김 후보 지지층(86%)과 이준석 후보 지지층(48%)을 웃돌았습니다.
대선 ‘당선 전망’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68%로 김문수 후보(19%)를 49%P 차이로 앞섰습니다. 특히 무당층에서도 이재명이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54%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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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진행한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57%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반면,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2%에 그쳤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정권 교체 응답률입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8%)보다 14%P 앞섰으며,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습니다. 응답률은 2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