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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국회에 요청하면서, 정부는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가 이번 회기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표결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국회가 표결로 내린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여야를 떠나 역사적 책임을 염두에 두면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의 반발이 확인된 만큼 국회에서 부결된다면 수정안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세종시는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수정했으며, 행정부처 분할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4대강 사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는 생명 살리기 사업으로, 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 복구 비용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등 국책사업이 많은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가 발전의 견인차가 됐듯, 4대강 사업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폭과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준비되는 대로 새 진용을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에는 "모두가 남의 탓을 하기 전에 '내 탓'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지금이 여당이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기대를 주도하는 젊고 활력 있는 정당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변화는 상황에 좌우되는 변화가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가는 변화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 대통령은 국정 기조와 관련해 '흔들림없이', '확고히', '확실히' 등의 표현을 반복해 사용했습니다.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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