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는 '입당'입니다.
대선 국면에서의 입당은 굉장히 중요한데 실루엣이 두 명입니다.
누구인가요?
【 답변 1 】
김계리 변호사와 김상욱 무소속 의원입니다.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주도했던 김 변호사는 이 한 마디로 설명이 될 겁니다.
▶ 인터뷰 : 김계리 / 변호사 (지난 2월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독재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누어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한 직후 입당 의사를 밝힌 시점도 절묘합니다.
김 변호사는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시간"이라며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 탈당하지 말라"고 지지층을 향해 당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탈당으로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중도 확장에 나서려는 시점에 계몽된 김 변호사 입당이 도움될지 봐야겠습니다.
【 질문 2 】
또 한 명의 입당 주인공 김상욱 무소속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날 민주당에 입당했어요?
【 답변 2 】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나서 민주당 입당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지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무소속 의원
-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의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태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모든 국민을 위한, 더 성공한 정부가 되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보수와 진보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쓴소리를 하겠다는 건데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의 직언이 수용될지도 궁금합니다.
【 질문 3 】
다음 키워드는 "커피 원가 120원"입니다.
지난 총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대파 한 단 875원 발언'이 떠오르는데, 이재명 후보 이 발언으로 집중포화를 받고 있죠?
【 답변 3 】
가장 민감한 자영업자 문제를 건드렸습니다.
전북 군산 유세 현장에서 경기지사 시절 계곡 정비를 위해 닭죽을 팔던 자영업자를 설득한 성과를 말하던 중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6일)
- "닭 5만 원 주고 해봐야 땀 삘삘 흘리고 1시간 동안 고아서 팔아봐야 3만 원밖에 안 남지 않느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천 원에서 1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자영업자 눈에 피눈물나게 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자영업자 현실을 너무 모른다. 즉각 사과하라"고 비판했고요.
김용태 비상대책위위원장은 "자영업자의 고단함을 원가로 환산했다. 그 자체가 모욕"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민주당은 발언을 왜곡했다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이 후보는 '너무 비싸게 판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으로 고발하겠습니다."
【 질문 4 】
마지막은 'TV 토론 격돌'입니다.
잠시 뒤 8시부터 첫 TV 토론이 열리는데 공교롭게도 커피 원가 발언을 두고 공방이 이뤄지는 중에 오늘은 경제 분야 토론이죠?
【 답변 4 】
이번 대선은 민생 경제를 누가 살릴 수 있느냐가 핵심인 만큼 커피 원가 발언도 토론 중에 거론될 것 같습니다.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시장경제 무지함과 포퓰리즘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이고요.
이재명 후보는 대선 출마 경험을 토대로 준비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할 전망입니다.
내일 저희 MBN에는 김문수 후보가 출연하는데요, 오늘 발표한 경제 판 갈이 그리고 개헌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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