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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6·3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가 지난밤 열렸습니다. 이를 두고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준석 후보는 전형적인 키보드 워리어의 스타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 의원은 오늘(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답을 들어주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내 프레임으로 가지고 와서 확정을 짓는 (방식으로 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날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공세를 펼친 이른바 '호텔 경제학'이 수많은 밈을 양산하고 있다는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말에는 "그 밈 자체를 개혁신당에서 만드는 거 아니냐? 그걸(해당 발언을) 꺼내 와 가지고 '호텔 경제학'이라고 만든 것 자체도 결국 개혁신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천 위원장은 "저희 능력을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응수했습니다.
전 의원은 "극단적으로 말하지 말라는 의미는 모든 사안을 자신의 프레임으로 가공해 공격거리로 삼지 말라는 뜻"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답을 미리 정해놓고, 여러가지 질문을 던져 상대를 그 프레임 속에 끌어들인 뒤 '이보십시오, 이 사람은 이상한 사람입니다'라고 몰아가는 방식의 토론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제는 선순환 구조여야 하며, 돈이 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지역 화폐 등을 통해 경제를 살려온 것이 이재명 후보의 설명이었다"며 "'호텔 경제학'이라며 하나하나 짚어가며 문제 제기하는 방식에 대해 이 후보가 '극단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 의원은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친중'으로 몰아가려는 점도 인상 깊었다며, "사실상 외교는 중립외교가 가장 실익이 있다. 누가 뭐래도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라며 "그런데 미국이냐 중국이냐 대만이냐, 누구 편을 들어서 한쪽은 아예 경제 제재당해도 나 몰라라 해버리는 그런 시도가 오히려 무책임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중립 외교로 해서 실용주의로 가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고, (이준석 후보가) 계속 친중 입히기로 몰아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전날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한다"며 "경제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하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가 말한 '호텔 경제학'은 돈이 사라지지 않고 소비가 계속 도는 무한 (순환) 동작인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