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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보수 정당 출신 인사들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병호 전 개혁신당 의원이 조만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갈등 끝에 탈당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의 민주당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중도·보수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합리적 보수’ 인사 영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허 전 대표와 접촉을 이어가며 입당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 전 대표는 친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일원이었으며, 개혁신당에서 이 후보와의 갈등 끝에 올해 1월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상실한 뒤 탈당했습니다.
허 전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 후보 지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 합류한 김용남 전 개혁신당 의원은 이준석 후보를 향한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개혁신당은 정당이라기보다는 한 사람(이준석 후보)의 팬클럽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결정적으로 지난해 9월 명태균 게이트가 터졌는데 저는 사실대로 이야기하는데 자꾸 (당에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며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쫓겨난) 그때는 (국민의힘이)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도 있었는데, 허은아 (전) 대표를 쫓아낸 걸 보니까 이번에는 그것(명분)도 아예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허 전 대표의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며칠만 기다려 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의원 역시 이날 "그동안 꾸준히 양당정치의 폐해를 비판해 왔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은 이미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입당했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출신 김용남 전 의원도 전날 이 후보의 광주 유세에 참여해 공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