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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김계리 변호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변호했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신청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당내 일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 탈당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려고 시도하는 시점에 '계몽령' 김 변호사가 당에 들어오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란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오늘(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계리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았었다고 해서 그것이 큰 오점이 되는 것도 아닌데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당원으로 입당해서 활동하고 있고, 또 그와는 대척점에 있는 많은 당원도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쨌든 대선 국면이다 보니까 입당에 대해서 약간의 심사를 거치겠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생각인 것 같은데, 그 정도를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실제로 김계리 변호사보다 훨씬 더 강한 의지를 가진 분들도 당원으로 엄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생각의 다양성, 상상의 다양성 또는 관점의 다양성이 우리 당을 오히려 건전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 실장은 "입당을 거부할 사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 당에서 입당 불허를 할 만한 경우는 아마 이재명 후보님 정도의 그런 부도덕한 중범죄자 또는 자신이 당원으로 있다가 출마하기 위해서 탈당을 한 분들 이런 분들"이라며 "김계리 변호사의 경우에는 그런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
한편,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전망을 묻는 말에 김 실장은 "아직도 (단일화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다만 우리 보수 진영 전체의 단일 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강한 필요성을 (이준석 후보가) 약하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