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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진호 무소속 대선 후보 /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튜브 캡처 |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 초청 외 후보자 TV 토론회에 전과 17범인 후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호 8번 송진호 대선 후보는 지난 19일 상암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무소속 대선 후보 TV토론회에 참여했습니다. 해당 토론회는 무소속 황교안, 송진호 후보(기호 순)의 양자 토론회로 진행됐습니다.
토론회에서 송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져 있고, 국민은 외면한 채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위한 것으로 변질되고 왜곡됐다”며 “정치는 국민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 저는 정치 개혁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단순한 침체를 넘어 경제 주권이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며 “국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 삼아 선진 경제, 디지털 금융 경제를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후보가 사회 갈등 문제로 부정선거 해결을 언급하자, 송 후보는 “12.3 계엄 사태의 주목적이 부정선거에 대한 척결이라고 했는데, 이 문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탄핵됐고 이제 그게 부정선거에 대한 내용이 탄핵됨으로써 부정선거는 없는 걸로 판단된다”며 “지금 다시 부정선거를 거론해서 우리 정치를 대립과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잘못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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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무소속 황교안, 송진호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제공. |
올해로 57세인 송 후보는 전과 17범이라는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부정수표단속법위반 △사기 △주택건설촉진법위반 △재물손괴 △근로기준법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상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징역형을 받은 경우도 8차례나 됐습니다. 역대 대선 후보 중 최다 전과 기록입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송 후보의 대선 출마 자격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토론회를 다룬 ‘전과 17범 송진호 대통령 후보 토론 30초 요약’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서 “전과자는 정치인 최소 대선후보로 나오면 안 된다” “내가 낸 세금이 이런 사기꾼 투표용지 인쇄에 사용된다니” “선거우편물에 경력 줄보다 전과 줄이 더 긴 후보” “기가 찬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23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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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진호 무소속 대선 후보의 전과 기록. /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