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선거 중반 지나니 내란 잔당 발악…눈물겨워"

윤석열 첫 공개행보엔 "목불인견의 광경"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오늘(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영화 관람, 이창수 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의 동시 사임 등에 대해 "선거가 중반을 지나며 내란 잔당의 발악이 눈물겹다"고 말했습니다.

윤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크게 보고 멀리 가는 사이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의 늪, 내란의 바다, 부정선거 블랙홀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것도 모자라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는 먼저, 최근 국민의힘 친윤계 인사들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 측에 차기 당권을 제안하며 단일화를 시도했다는 개혁신당의 폭로를 꼬집었습니다.

그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자리를 약속하며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추잡한 거래 정황이 폭로됐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제232조 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고, 이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중대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각 고발조치해서 진상을 규명하겠다. 민의를 왜곡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첫 공개행보로 부정선거론을 다룬 영화를 관람한 것에 대해서는 "목불인견의 광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본부장은 "(해당 영화는) 한마디로 내란행위를 합리화하는 억측과 망상의 가짜뉴스 다큐멘터리 영화"라며 "자유와 참여의 권리를 찾기 위해 수십 년 피 흘리며 싸워 온 우리 국민들의 노력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 "선관위에 일부 의심되는 점이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에 선을 긋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이번 대선 결과를 내란으로 몰고 가려는 사전 빌드업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한 데 대해서는 "김 비대위원장의 사과가 진심이라면, 우선 본인이 영부인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자연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조사부터 받게 해야 할 것"이라면서 "윤석열 출당 하나 관철시키지 못했던 무기력한 모습이 재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를 향해 "무엇이 두려워 이렇게 황급히 도망치냐"며 "이들의 사직으로 김건희, 명태균 관련 수사는 또다시 차질을 빚게 됐다. 특검만이 답이라는 것을 검찰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