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중도층 지지 이끌어내는 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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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단일화추진본부장인 유상범 의원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홍 전 시장이 이번 대선에서 김 후보를 위한 선거 지원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와이에 머무는 홍 전 시장을 직접 만나고 온 유 의원은 오늘(22일)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이미 탈당까지 한 상황에서 홍 전 시장이 선대위 합류를 전격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민주당과 손잡고 갈 일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내부를 저격하는) 정치 포스팅은 더는 하지 않겠다. 할 이야기가 있다면 김대식 의원을 통해 하겠다는 입장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당권 도전에 전혀 뜻이 없다고 전하며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다고 했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 20년간 보수가 중요한 선거에서 분열되고 어려움을 겪은 과정을 단순히 고쳐 쓰는 게 아니라 새로운 보수 대통합을 통해서 재건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뒤늦게 선거 유세를 시작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 김 후보 지지의 필요성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면서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 배우자 토론에 대해서는 괜찮은 선거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 의원은 "김혜경 여사는 법인카드로 과일과 소고기를 사고 관용차를 제공받아 운영한 부분이 있다"면서 "법카 문제를 소환하는 효과가 충분히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적인 비방 없이 토론 제안으로 김혜경 여사의 법카 문제를 소환해 설난영 여사가 가진 청렴함이라는 장점을
유 의원은 "설난영 여사는 감동 있는 연설을 보여주고 있다. 득표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은 또 김건희 여사와의 선 긋기는 지금이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이번 선거는 김문수 정부와 이재명 정부를 선택하는 대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